전체 관람객 중 관광객 40% 차지 … 광고효과 영향력 발휘

올해 거제섬꽃 축제 기간 동안 20여 만명의 인원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동안 타 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거제섬꽃축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거제시농업개발원 일원에서 열린 제7회 거제섬꽃축제 총 관람객 수는 20만3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2만25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흐드러지게 핀 가을꽃과 각종 조형물을 감상했다.
입장료 수입 등 각종 판매액은 4억4700여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권 판매액은 9900만원, 향토음식점 판매액 1억5000만원,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 1억 4000만원, 체험행사 수익료 58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을꽃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꿈속 동화 나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개 분야 62개의 테마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국화꽃 등 각종 가을꽃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됐다.
국화나라, 꿈의 나라, 원예전시, 사진전시 등 4000㎡ 규모의 '행사주제관'과 꿈나무 체험장, 꽃마차 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등 6000㎡ 규모의 '테마꽃동산'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대형 캐릭터와 거제 상징물, 꽃길 포토존 등의 풍성한 볼거리와 곤충관, 다육식물관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꽃과 나무로 만들어진 천국의 정원과 미로원, 거제난지농업관, 과거현재미래 농기계 전시, 작물시험포, 화목류시험포, 과수원 등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밖에도 마당놀이 모듬북 국화분재 공예 사진 원예 등 다양한 공연 및 전시와 사진촬영 목공예 토피어리 바람개비 대나무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이번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성공적인 섬꽃축제의 운영을 위해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 45개 단체 1200여명, 8개 자원봉사단체 450여명 등 2000여명의 인원이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 이곳저곳을 누볐고 총 6대의 셔틀버스가 상시 운영돼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조했다.
시 농업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는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 수가 전체 관람인원의 40% 정도를 차지 할 정도로 많았다"면서 "예년 축제의 경우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 정도의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과 비교해 보면 거제섬꽃축제에 대한 홍보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주차장 부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행사장 인근 학교 운동장 개방,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내년 축제를 위해 각종 개선사항 등을 모니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