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2013년 하반기 이후 한숨 돌린다
조선업계, 2013년 하반기 이후 한숨 돌린다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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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컨테이너선·LNG선박 등 깜짝 반등…금융위기 이전 회복은 2014년 이후

장기 불황에 빠진 조선업계의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선수주가 올 연말까지 같은 흐름을 보이다 내년 1분기 깜짝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과 LNG(액체천연가스) 선박수주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

본격적인 상선 수주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다. 하지만 상선부문을 비롯한 내년 국내외 조선업의 총 수주 규모가 2800만CGT로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되지만 평년수준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를 포함한 국내 조선소의 상선부문 수주물량은 1200만CGT로 업계는 추산했다. 이는 평년 수준을 밑도는 성적으로 금액으로는 200억달러 규모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연간 수주규모인 4000만CGT 이상으로의 회복은 2014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3'는 내년에도 해양플랜트 부문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보다는 북해, 멕시코만, 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호주 등에서 심해시추선인 드릴십, 원유생산설비, LNG생산설비 등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탱커선의 계약체결 부진으로 올해 신규 수주규모는 최근 10년 동안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다음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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