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급식조리사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9일 거제의 다수 학교에서도 급식이 중단됐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지역 63개 학교 414명의 급식종사원 중 22개 학교 128명이 파업에 동참해 9일 하루 동안 급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급식 중단 학교 중 4개교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17개교는 빵과 우유를 제공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중곡초등학교의 경우 급식중단학교에 해당됐지만 이날 학예회가 있어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중단으로 학생들이 굶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빵과 우유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점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도내 954개 학교 중 총 128개교 753명의 조합원이 이날 파업에 참가했고 이중 106개교가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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