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흡연자지만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처벌을 확대하는 건 분명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흡연자들을 위한 부스를 설치하는 과정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부산서부터미널을 예로 들면 흡연부스가 설치됐을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까지 마련돼 있어 좋더라. 거제에서도 금연구역 설정과 동시에 흡연자들을 위한 흡연부스의 설치를 고려한다면 흡연자들의 지지도 이끌어내 정책진행에 있어 보다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원열(39·장평동)
도시공원이나 학교 뿐 아니라 금연구역이 보다 많아졌으면 좋겠다. 솔직히 버스정류장이나 길가 같은 곳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이 보기 안 좋기도 하고 신경 쓰이기도 했는데 조금 늦은 감은 있어도 거제에서도 금연구역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는 점은 환영할 일인 것 같다. 금연구역 처벌강화가 단순히 법제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단속을 펼쳐서 근절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조예지(17·옥포동)
나도 가끔 터미널 앞에서 담배 피우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행위가 근절될 필요는 있다. 특히 공원 같은 곳에 버려진 꽁초들을 보면 그런 곳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니까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든 도시미관을 위해서든 금연구역 흡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면 나도 기꺼이 건강한 거제를 만드는 데 동참할 마음이 있다. 정한균(50·능포동)
나는 흡연자로서 많이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피우기 좋은 가까운 곳을 놔두고 멀리 가야한다면 정말 불편할 것 같다. 흡연자들의 권리 보호도 분명 필요한데 그에 대한 고려 없이 무턱대고 처벌만 강화한다는 것은 흡연자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다. 흡연을 할 수 있는 지정된 장소나 구획을 설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흡연자가 소수가 아닐 테니 더욱 권리 보호를 위한 행정처리가 필요할 것 같다. 김대수(26·고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