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대우조선 일괄매각 반대 건의안 채택
시의회, 대우조선 일괄매각 반대 건의안 채택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4.13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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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보유지분 우리사주조합 통한 인수 면밀한 검토 요구 등
▲ 거제시의회는 대우조선해양 일괄매각을 반대하는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거제시의회(의장 옥기재)가 대우조선해양(주) 매각에 관한 건의안을 채택, 청와대 등 정부기관에 보냈다.

의회는 9일-11일까지 열린 거제시의회 제108회 임시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안 주요내용은 전체 임직원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우량조선회사로 거듭난 대우조선해양(주)의 매각방침의 결정에 전체 임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참여가 보장되기를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일괄매각은 중장기적 시설투자 전망을 저해하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및 기술생산인력 유출 등으로 조선산업을 중장기적으로 도태시켜 지역 및 국가경제를 어둡게 할 수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의 자체 보유 지분 매각 방식은 대우조선해양의 안정적인 존립과 성장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중장기에 걸쳐 처리해 줄 것과 필요시 10%대 이상의 지분을 중요산업에 대한 출자지분으로 상당기간 보유하는 전략적 선택도 심도있게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캠코 보유지분의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인수는 바람직한 전문경영인 체제로 거듭나 국가경제 활성화 및 지역경제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면밀한 검토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경상남도의회도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12일-24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입장표명 및 건의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세종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6일 박판도 경남도의회 의장을 방문, 대우조선 매각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한데 이어 9일에는 임창호 경남도 경제환경문화상임위원장을 방문, 건의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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