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포동 인도다운 인도 있나?
능포동 인도다운 인도 있나?
  • 김태영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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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차를 피해 다니는 능포동 주민들.

능포 지역 인도통행에 불편이 크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거제시홈페이지 국민불편게시판에 애기엄마로 보이는 한 시민은 유모차를 끌고 인도로 다니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민원글을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라며 올렸다.

실제 능포동은 차량들로 인도가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고 보도블럭은 현재 신현지역 후미진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오래된 블럭이다.

대한주유소에서부터 느태길까지는 보도 구획조차 돼 있지 않아 보행자가 차를 비켜다녀야 하는 형편이다.

옥수시장앞에서부터 능포방파제까지도 보도에 울퉁불퉁 파인 부분이 많아 초행길이라면 십중팔구는 넘어지게 돼 있다.

보도블럭은 예전부터 연말에 예산이 남으면 깨지거나 요철이 되지 않았어도 교체대상 1순위였고, "그럴 돈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라"는 주민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유인즉, 예산이 남았다고 중앙정부에 반납하면 이듬해에 예산이 깎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해서 되도록 다 쓸려고 하기 때문이다.

최근 반갑게도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가 법적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가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와같은 낭비성 보도블럭 교체방지를 위해 도로법 시행령 일부를 개정했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로 보도를 교체할 행정조치가 있을 경우 능포동에 1순위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보도같은 보도를 보지 못한 능포동 주민에게 걷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가능성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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