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2013년 바다의 날 행사에 맞춰 '강 유역 쓰레기 관리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 해양쓰레기 유입경로 실태조사 및 대처방안 제2차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는 미국 '쓰레기 없는 포토맥강 유역 운동'을 사례로 들며, '쓰레기 없는 낙동강유역 운동'의 일환으로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했다.
홍 대표는 "포토맥강은 앨리스퍼거슨재단의 제안으로 연방지방정부와 기업의 후원으로 포토맥강 유역 주변 각 지방정부와 기업·민간단체·정치인의 참여까지 이끌어 모범적인 정화운동의 케이스를 만들었다"며 "내년 바다의 날 행사를 거제에서 유치할 수만 있다면 포토맥강 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계 범위 조정 검토 결과 지원제도 개선으로, 비용분담협약 수혜자로 거제시가 참여할 것도 제안했다.
홍 대표는 인근의 하동·남해·사천을 예로 들며 "수계 지역에 거제시가 포함될 경우, 수질관리법 적용으로 인한 개발 제한 등 불이익의 우려가 있다"며 "내년도 비용분담 협약 개정 협의 및 체결 때 대상 사업에 '낙동강 수계, 하구 및 연안 쓰레기' 부분을 명시하면 수혜자 참여 근거로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낙동강 상류 지천 차단막 설치 △유휴 어선 활용방안 △해양쓰레기 일반 소각장 소각 검토 방안 등도 제안됐으나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재검토 결정이 났다.
이번 용역은 낙동강 수계를 포함한 거제시 전 연안해역의 해양쓰레기 유입경로 실태 조사와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총 용역비 6220만원을 들여 내년 1월30일 최종 보고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