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제의 새로운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거가대교 대금휴게소의 쓰레기 투기 문제가 의외로 심각한 실정이다.
운영을 맡고 있는 (주)웰리브에서 관광객들을 향해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강제성 없는 호소인지라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자구책으로 쓰레기통 앞쪽에 불법쓰레기 투기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입간판을 세웠지만 이 또한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특히 쓰레기 투기의 주범은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들이라고 한다. 휴게소 내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무는 물론이고 이를 막는 직원들에 대한 폭언마저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행동이 다른 선의의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가 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답이 없어 보인다. 거제시도 골머리를 앓고만 있을 뿐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관광거제의 이미지는 하루가 다르게 급락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거제시민 전체가 뭉쳐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쓰레기 투기와 폭언의 주범들도 거제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다.
그들이 그러는 데는 거제시민, 특히 일부 관광지 주민들의 책임도 있다고 봐야 한다. 불친절에 대한 답으로 그들이 선택한 것이 더 큰 불친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오직 거제시민 전체가 합심해서 친절로 맞서는 것뿐이다. 행패를 부리는 단체 관광객들이 부끄러워 할 정도로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또한 하루아침에 바뀔 거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인내를 갖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통해 거제의 이미지는 저절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