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항, 겨울진객 대구잡이 기지개
외포항, 겨울진객 대구잡이 기지개
  • 거제신문
  • 승인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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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4마리 5만원선 거래 … 물량 적어 구경은 힘들어

거제 겨울을 대표하며 관광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은 겨울진객 대구가 돌아왔다. 찬바람과 함께 수온하락으로 외포항 대구잡이가 시작된 것이다. 최근 대구잡이에 나선 장목면 외포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25일을 전후해 1~2마리씩 대구가 잡히기 시작해 본격 조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외포어판장에는 50~60cm 가량의 대구가 하루 3~4마리씩 출하 돼 5~6만원선에 경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물량이 적어 일반인들이 구경하기 쉽지 않다.

회귀성 어류인 대구는 냉수성 어종으로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해만 일대에서 30만 마리 가량이 잡히고 있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1월은 금어기며, 수정란 채취 등을 위한 조업금지 해제허가를 받은 일부 어민들은 금어기에도 조업이 가능하다.

1970년대에는 연간 60만 마리가 잡혔지만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80년대 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90년대 중반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던 대구는 거제시와 수협이 1981년부터 수십억원을 들여 꾸준히 방류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원량이 크게 회복되면서 어민들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대구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대구탕과 대구찜, 대구튀김, 대구매운탕 등으로 알, 아가미, 창자는 젓갈로 이용하는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특히 거제시 매년 외포항에서 다양한 대구요리 시식회와 현장경매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구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12월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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