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초등학교(교장 허태열)는 지난달 23일 체육관에서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꿈을 펼치는 일운 나래제를 개최했다.
이번 일운 나래제는 전교생들의 뛰어난 작품들을 모은 작품 전시회 및 장기자랑 공연,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가 함께 열렸다.
일운 나래제 공연은 유치원을 비롯한 전교생들의 각 학년별 공연과 합창부, 풍물부, 합창부, 가족 동요 부르기 대회 우승팀 등 20개의 공연으로 이뤄졌으며, 공연 종목 또한 댄스와 노래 부르기, 수화, 연극, 합주, 사물놀이, 난타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2시간 남짓 계속된 공연에는 학부모 500여 명이 관람하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박수와 격려로 학생들의 공연을 축하했다.
한 학부모는 “바쁜 학사 일정 속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이 호흡을 맞춰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일운 나래제에서 주목할 점은 학부모회에서 주최하는 바자회가 함께 열린 것.
바자회 물건들은 학생들이 각자의 집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자발적으로 기부했으며, 교사와 주민들도 함께 동참해 거의 모든 물건이 팔려 공연을 마지고 바자회장을 찾은 학생들은 물건을 살 수 없을 정도였다. 바자회의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일운 나래제를 통해 학생들은 1년 동안 배운 솜씨를 작품 전시와 공연을 통해 마음껏 뽐낼 수 있었으며, 예술에 대한 자신의 재능과 끼를 알게 되고 친구들과의 호흡을 맞춰가며 협동과 우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수준 높은 공연 및 전시와 아울러 바자회를 통해 일운초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일운주민들의 학교에 대한 열정과 함께 이웃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