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곡초등학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받은 이 회사의 배 데코레이션 작품을 의로받아 내년 4월까지 액자로 만들어 선박에 게시할 예정이라는 것.
노르웨이 해운회사인 오드펠사는 세계 최고의 캐미컬 탱커 회사로 신조선을 제작할 때마다 각 조선소 지역의 여러 학교와 연계해 데코레이션을 맡기는 전통이 있다.
이번에 대우 조선에서 수주를 맡으며 오드펠 선주가 캐미컬 탱커 선실 및 휴게실, 유휴 공간에 초등학생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 장식할 계획으로 작품을 의뢰했으며 거제에 있는 많은 초등학교 중 중곡초등학교가 선발됐다.
지난 11월 초 오드펠사 선주와의 면담을 통해 작품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거친 후 약 한 달에 걸쳐 틈틈이 제작해 12월 중순경 작품이 넘겨지면 오드펠사에서 액자로 제작된다.
작품은 다양한 주제와 기법,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최대한 학생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한국적인 멋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내년 4월 배가 오드펠사에 인도될 때 중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작품이 배에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된 작품은 배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국위선양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평생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의 자긍심을 함양하고, 미술적 감각과 경험을 다양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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