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자녀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1969년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소로스와 공동으로 퀀텀펀드를 설립한 이후 10년간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율을 올리고 1900년대에는 모터사이클로 2000년대 초에는 자동차로 전세계 100개국 이상을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한 '금융계의 인디애나존스'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불리는 짐로저스 회장이 전망하는 미래의 키워드이다.
그는 모험가이자 현장밀착형 투자자로서 철저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 아래 농산물과 원자재를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데, 2007년 뉴욕생활을 청산하고 싱가포르로 이주해 자녀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믿음을 생활로 실천하고 있다. 그가 자녀에게 중국어를 공부시키는 한가지 이유는 '아시아시대'의 도래를 필연적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탐방한 짐 로저스는 항상 국제적인 파워는 과학의 발전과 산업,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종합적인 결과로 대륙간 이동을 해왔기 때문에 "1807년에 똑똑한 사람이라면 런던으로 이주할 것이고, 1907년이라면 뉴욕으로 갈 것이고, 2007년이라면 아시아로 갈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시장은 10억이 넘는 거대한 인구와 빠른 산업화의 힘으로 자산이 축적돼 점차 소비대국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가 주도할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현장밀착형투자, 모든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장을 살핀 이후 미래산업과 기회에 적합한 투자자산을 선택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과연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흥미로운 점을 예를 들어보자. 투자 분석자료와 투자의 대가들이 제시하는 미래전망을 점검해 보면, 최우선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중국이다. 즉 미래사회는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어, 장기투자로서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1순위라는 것이다.
반면, 일반 대중들에게 중국펀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추천을 하면, 10명 중 8명이 질색을 한다. 대부분 2007년 이후 중국펀드에 투자해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 경험이 있거나, 주위 지인이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간접영향 때문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미래에 기회가 있는 중국에 장기투자 하라 하고, 일반투자가들은 중국펀드 이야기조차 듣기 싫어하는 모습인 것이다. 무엇보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보거나 현장을 방문한 사람의 간접경험을 100%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현재 집값의 가파른 하락에 따른 하우스푸어와 가계대출문제, 그리고 자영업의 위기, 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업종별 차별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모든 문제가 현재진행형이므로 앞으로 제2의 하우스푸어를 스스로 피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철저한 가치분석과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다양한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한 현장밀착형투자가 최소한 필요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