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베풂을 아는 건강한 성지원아이들
나눔·베풂을 아는 건강한 성지원아이들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2.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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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성지동산 한가족 잔치마당…'꿈꾸는 오케스트라' 공연 등 후원자에 감동 선사

아동복지시설 성지원(대표이사 이장영·원장 이미숙)은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2012 성지동산 한가족 잔치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성지원생들은 올 한해 동안 꾸준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해 참석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나눔과 베풂을 아는 건강한 아이들이 되자'는 구호를 내건 이번 행사는 그간 받은 사랑을 넘어 아이들 역시 사랑을 나눌 수 있고 후원자와 아이들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는 마당으로 선보인 '영남사물놀이'에서 장구와 꽹과리 북 징이 어우러진 수준급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성지원 박광윤 이사의 감사 기도에 이어 이미숙 원장은 이날 참석한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잔치마당을 즐기길 당부했다. 이장영 대표이사는 외국인 후원자를 유창한 영어와 불어로 각각 소개해 박수 받았다.

이들은 대우조선에서 건조중인 해양플랜트 선주사 직원들로 프랑스에서 거제 파견 후 성지원을 꾸준히 찾고 있다. 이장영 대표이사의 유도로 아이들이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란 불어 표현)'를 일제히 외치자 이들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한 해 활동을 담은 영상물 관람이 뒤이었고 거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은 전기풍 시의원도 참석해 즉석에서 축하 인사를 했다.

후원자 서양숙씨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팀장의 능숙한 사회솜씨가 돋보인 2부 행사에선 배종철 지휘자의 지도로 기량이 일취월장중인 '꿈꾸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율동과 팝송 부르기, 수화로 부른 '당신을 향한 노래' 등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후원자들을 연신 웃음 짓게 했다.

'강남스타일' 등 댄스곡과 함께한 댄스공연과 개그콘서트를 본뜬 '사람이 아니므니다!' 등은 웃음을 선사하는데 크게 한몫했다. 생활지도원들의 라인댄스, 아이들의 캉캉트위스트, 루돌프 사슴코 등 합창이 이어지며 깊어가는 초겨울 밤을 훈훈하게 했다.

이밖에 아이들이 그간 틈틈이 각종 프로그램에서 익히며 만든 공예품과 사진물 등 작품 전시도 있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성지원을 사랑하는 모임(성사모)'은 성지원 학생들의 자치회.

성사모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성지동산은 사랑하는 후원자님과 봉사자님의 나누고 베푸는 사랑의 손길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해에도 강건하시고 다복하시며 우리들의 따뜻한 만남과 인연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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