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국제학교 도비 5억, 예결위서 부활
옥포국제학교 도비 5억, 예결위서 부활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경제환경위 예산 계수조정서 삭감…시·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나서 전방위 노력

▲ 옥포국제학교 조감도

옥포국제학교 신축 사업에 필요한 도비가 우여곡절 끝에 확보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경남도 경제환경위원회 예산안 계수조정에서 시가 제출한 옥포국제학교 신축사업비 7억5000만원 중 5억원이 삭감됐다.

옥포국제학교 신축사업에 필요한 국비 15억원를 확보한 시로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도비 확보없이는 옥포국제학교 신축사업을 위한 지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인 것이었다.

비상이 걸린 시 담당부서에서는 곧바로 김해연 도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또 김선시 도의원과 전기풍 시의원 등에게도 연락을 취하며 삭감 된 예산안 부활을 위한 노력에 돌입했다.

김해연 의원은 곧바로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옥포국제학교 신축사업의 타당성을 역설하며 설득 작업에 돌입했다.

예결위 의원들과 만난 김 의원은 "옥포국제학교 신축사업은 대우·삼성조선소와 거래하는 외국인 선주와 선급회사 직원들의 자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 체류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타 시·군의 국제학교 지원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의회 예결위 소속이었던 김선기 의원도 삭감예산 부활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고, 전기풍 의원은 도의회 의장 등에게 연락을 취해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시 담당부서 직원들도 경남도 투지유치과 등에 전화를 걸어 삭감된 도비를 예결위에서 살릴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도의회 예결위가 열린 지난 6일. 초조한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시 담당부서에 반가운 연락이 전해졌다. 삭감됐던 예산이 모두 부활해 예결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었다. 시·도의원들과 행정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응이 삭감됐던 도비를 부활시키는 결실로 마무리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삭감됐던 예산이 도의회 예결위에서 회생했다는 연락을 받을 때까지 담당 직원들 비롯한 모든 부서원들이 속을 태우며 스트레스에 시달렸었다"면서 "예산안 부활을 위해 애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옥포동 309번지 일원 1만1094㎡ 부지에 건축면적 1574㎡, 연면적 5595㎡ 규모로 건설되는 옥포국제학교는 학교 자체부담 90억원과 국비 1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시비 7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 내년 2월 착공해 2014년 1월 준공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