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여러분, 믿고 가겠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믿고 가겠습니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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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후보, 고향 거제면 찾아 대선승리 참여 호소
야권 시·도의원, 문·권 후보 지지 선언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의 아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주실 거죠. 믿고 가겠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고향 거제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오전 10시30분 거제장터를 찾은 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자신의 탯줄을 끊어준 추경순 할머니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랐다.

추 할머니와 포옹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문 후보는 곧 바로 마이크를 잡고 “거제의 아들이 다시 고향을 찾았다”면서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가 눈앞에 와 있다. 거제시민들도 승리의 대열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거제시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 정치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하고 “분열됐던 영남지역의 민주화세력이 하나로 뭉치는 등 위대한 통합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큰 나무가 우뚝 서있으면 그 그늘이 넓게 미쳐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거제를 위한 큰 나무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이어서 지역공약을 선뜻 말하기가 부담스럽지만 거제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적대적 정치, 증오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끝내겠다”며 “정직하고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주문한 문 후보는 “선거막판 새누리당이 각종 흑색선전과 여론조작 등에 나서고 있다”며 “투표 당일까지 흔들림 없는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문 후보는 거제장터를 돌며 지지자들과 장터상인, 거제면민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문 후보의 거제면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9시50분 야권 시·도의원 7명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권영길 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정당과 추구하는 정치성향이 달랐지만 이 시간만큼은 보수정권의 재연장을 막기 위해 모였다”며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 땅의 서민과 노동자들과 함께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민주정치의 승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도의원은 도의회 김해연·이길종 의원, 시의회 김은동·박장섭·유영수·이행규·한기수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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