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외국인 인권 자문단 운영

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해·수산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한 폭행·임금체불 등 인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서에 외국인 인권 자문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현재 140만명에 이르는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선원, 양식장 등 해·수산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2만명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임에도 육상과 달리 근무환경이 열악해 임금체불 및 폭력, 성추행 등에 노출되기 쉬운 여건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불법체류 신분임을 악용해 무등록 직업소개소에서 부당한 알선료 및 관리비를 착취하는 등 갖가지 인권 침해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세심한 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해경은 외국인을 단장으로 하는 인권 자문단을 창단해 연례 정기회의를 통해 인권 침해 사례 수집 및 피해 신고를 홍보호고, 지역의 외국인 단체와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 고충상담 및 다양한 교육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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