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거제신문이 선정한 10대 뉴스
임진년, 거제신문이 선정한 10대 뉴스
  • 거제신문
  • 승인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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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임진년이 저물어 간다. 거제신문은 독자들과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거제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를 되돌아봤다. 

2011년 거제신문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거제시인구 20년 만에 줄었다 △거제조선해양축제 논란 △4·11총선 김한표 당선 △거제시리틀야구단 전국 재패 △거제신문 지령 1000호 발간 △차세대산업단지 입지 확정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난항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 조건부 가결 △돈다발 투척사건 조합아파트 심의유보 △고현항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 선정(날짜 순) 등이다.

◇ 거제시 인구 20년 만에 줄었다

2009년부터 증가 폭이 줄어들기 시작한 거제시 인구가 지난 1991년 이후 20여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거제시의 2월 인구이동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월 23만3526명이던 인구가 2월에는 23만2891명으로 1개월 만에 635명이나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인구증가 요인을 보면 전입인구와 출생 254명을 포함해 3450명이 주민등록상 인구로 신규 등록됐다.

감소요인에서는 전출인구와 사망 102명 등 모두 4237명이 줄었고, 세대수 증감 현황에서도 한 달 만에 116세대가 거제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인구증감 현황을 보면 인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고현동이 180명, 아주동이 84명, 일운면이 74명 순으로 나타났다.

◇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 논란

'꿈이 열리는 바다, 오월의 거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5월3일부터 5일 동안 계속된 2012년 세계조선해양축제는 조선해양산업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축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축제로 인한 결손금이 발생하면서 추진위가 거제시에 재정보전을 요구하자 시민단체에서는 행사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며 축제 예산과 결산의 투명한 공개와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거제시가 '세계조선해양축제' 미결산금 4억1000만원을 2012년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했고 시의회가 이를 받아들여 결국 시민혈세로 축제 결손금을 메우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 4·11 총선, 무소속 김한표 후보 당선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4·11 총선에서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3수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유효 투표자 9만3425명의 34.39%인 3만2,646를 획득해 당선됐다.

야권단일후보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는 3만457표,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는 2만9098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 당선자는 부재자투표와 거제면, 장평동 일부 투표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최고 득표율을 보이며 개표 6시간여 만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역 정가의 정치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든 무소속 후보의 국회 입성은 11월5일 김 당선자의 새누리당 입당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총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시·도의원들도 함께 복당하면서 기존 당협위원장과의 보이지 않는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 거제시리틀야구단 전국 재패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창단 6년 만에 전국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섰다.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제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해 전국의 강자들을 차례차례 꺾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14명의 주인공들은 일주일 넘게 여관방에서 합숙을 했고, 매일 치러진 경기에 부상이 속출하면서 절반 이상은 병원을 드나들며 경기에 나갔다.

전국 112개의 내로라하는 리틀야구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우승을 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이행규 단장과 김진후 감독 아래 똘똘 뭉쳐 상대적으로 열세인 실력을 끈끈한 조직력으로 극복하고 16강, 8강, 4강, 정상까지 차례차례 밟아 올라갔다.

◇ 거제신문 24년, 천 번째 발자국을 찍다

24년 전 첫 항해를 시작한 거제신문. 온갖 시련과 풍파 속에서도 지역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던 거제신문이 지령 1000호 발행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고도 남는 시간 동안 거제신문에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보물이 쌓이고 지역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거제신문 지령 1호부터 1000호 까지에는 영광의 추억과 가슴 아픈 기억이 공존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8년 이후 5년 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선정 우선지원대상사,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등으로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는 거제신문.

거제 최초의 지역신문, 거제 최대의 발행부수, 거제 최고의 지역 언론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다.

◇ 차세대산업단지 입지 확정 

권민호 시장의 공약사업이었던 차세대산업단지의 입지가 하청면 덕곡 해안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조성부지나 조성원가, 주민 보상문제 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거제시는 현재 추진 중인 용역은 최적 입지 선정과,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을 통해 향후 실수요자를 유치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단계일 뿐이며 현재 검토된 구역경계와 개발규모 등은 입지선정을 위한 개괄적 검토 자료로 확정사안은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손실보상 및 이주대책 등도 실수요자 확보 뒤 정확한 금액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보상문제 등은 행정 단계별로 주민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거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난항

제6대 거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난항을 겪었다. 의장단 선출은 무리없이 진행됐지만 총무사회위원장 선출이 무산되면서 후반기 시의회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정례회는 위원장 선출 과정에 정당의 입김과 치열한 경쟁이 일부 작용하면서 총 4시간여 동안 정회를 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후반기 의장은 황종명, 부의장 강연기, 운영위원장 이형철, 총무사회위원장 옥영문, 산업건설위원장 신임생으로 원구성은 마무리됐지만 시민들의 비난이 거셌다.

여기에다 황종명 의장의 인사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거제시공무원노조가 황 의장의 자진사퇴와 공개사과를 요구해 하반기 시의회는 한동안 몸살을 앓기도 했다. 

◇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 논란속 시의회 통과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시의회에서 의결보류 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 설치 동의안은 제1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보류 되며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장승포지역 주민들은 장승포 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안도 내놓지 못하면서 장승포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심사 보류시킨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 설치 동의안은 의장 제의로 재 회부돼 상임위에서 조건부 가결,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의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도 모자이크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던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출발부터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 돈다발 투척사건 조합아파트 심의 유보

9월 말께 거제시청에 현금 1억 여원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해 거제시 공무원의 위상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이 사건은 수월지역주택조합아파트 공동 사업시행자이자 조합 시공회사인 D주택 대표 이모  씨가 사업승인을 위해 지난 4월 서류를 접수 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조차 열지 않는 등 사업승인이 늦어지자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조합원 24인과 함께 시청 도시과를 찾아 돈을 뿌린 것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 이 사건이 퍼지자 거제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 무마에 나섰지만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뒤였다.

이후 열린 거제시도시계획위원회는 수월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해 도시계획도로 소로 2-188호선 폐지 재검토, 상하수도 관로 노선 변경 검토, 아파트 주 출입구 위치 변경 검토 등이 필요하다며 사업주 측에 서류보완을 요청하며 심의를 유보했다.

◇ 고현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사 선정

삼성중공업이 포기한 고현항재개발사업이 새로운 사업자를 만났다. 8월 고현항 재개발사업 시행자 공모에 단독 참여한 GS건설·부강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거제시는 내년 상반기 중 예정된 중앙연안심의회 일정에 맞춰 국토해양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후 사업승인, 실시계획 인가 등 정상적인 사업추진 절차를 거친다면 내년 11월에는 공사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사 선정 뒤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정체성과 필요성 등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시민들은 항만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바다를 매립해 도시를 만드는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사실상의 신도시 조성사업이며 이번 설명회는 교통 문제, 지역상권 위축 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안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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