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지난 21일 오후 6시5분경 통영시 산양면 저도 북동방 0.21해리 해상에서 유류운반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됐으며 선장인 아버지 배 모씨(77)는 사망하고 아들인 배 모씨(47)는 구조됐다.
이날 충돌사고는 여수를 출항한 여수선적 유류운반선 96○○호(140톤·승선원 5명)과 통영선적 연한복합어선 ○○호(2.7톤·승선원 2명)가 원인미상으로 상호 충돌해 해상에 전복됐다.
전복 당시 충돌한 유류운반선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아들 배씨는 구조했지만 아버지 배씨는 경비함정이 출동해 수색한 결과 30여분 뒤 변사체로 인양됐다. 이 사고와 관련 추가 인명피해나 기름 오염은 없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한편 통영해양경찰은 섬과 섬 사이의 좁은 해역에서 두 선박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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