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인사로 만사형통하는 한해 되길
맑은 인사로 만사형통하는 한해 되길
  • 거제신문
  • 승인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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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이하며 거제시민 누구나 새로운 소망 하나쯤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지난 해 이루지 못했던 일을 다시 도전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바라는 바가 어떤 것이든 신년 초입에 갖는 스스로의 맹세는 그 의지가 금석같이 굳을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본연이 쇠퇴하면서 나중에 흐지부지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미에서 올 한해 거제시는 신년의 계획이 연말까지 변함없이 지속되는 한해가 됐으면 하고 바래본다. 특히 구랍 24일 밝힌 청렴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인사시스템이 굳건히 정착될 수 있는 한 해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동안 거제시는 지방자치시대 출범 이후 인사문제로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물론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이들의 확대해석으로 인한 오해도 있었지만 대다수 인사에서 직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불만의 발단은 대부분이 정해진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거제시가 얻은 불명예는 청렴도가 대단히 낮은 시라는 주홍글씨다. 지난 해 발표된 청렴도는 오히려 전년도보다 한 단계 더 하락했다.

이제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제시가 새로운 방안을 마련한 만큼 이를 얼마나 지키는지 지켜볼 일이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부정과 부패를 고발할 수 있는 인사 신문고 제도를 운영하고 이를 감사법무담당관이 직접 챙긴다고 한다.

또 인사청탁 근절을 위한 기준을 설정하고 청탁자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직위공모제를 통해 주요 선호부서 전보시 상·하급자 및 동료직원의 평가도 반영한다고 한다.

비록 획기적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청렴도를 높이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할 것이다.

이러한 거제시의 의지가 새해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져 청렴도도 높이고 인사불만도 해소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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