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복 물려주기’ 교육청 주관, 내년 본격 실시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지회장 옥은숙)와 거제교육청(교육장 윤동석)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거제교육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두 단체는 우선 학교급식식품비 지원 조례 제정시 시와 의회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지만 우선 초등학교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 예산편성 요청을 하기로 했다.
참교육 거제지회는 그동안 학교급식점검단이 그 동안 형식만 갖추고 책임있는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 유명무실 했음을 지적, 학교급식점검단 활성화를 거제교육청에 요구했다.
교육청은 학교급식단을 구성해 식재료의 보관 및 검수, 조리, 배식과정에 대한 점검은 물론 개인위생까지 종합적으로 점검, 학부모들에게는 믿음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동안 참교육거제지회에서 하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교육청에서 주도, 내년부터 졸업하는 학생들의 교복을 교육청이 모아 참교육학부모회에서 교복은행을 운영, 학생들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방법으로 바꾸기로 했다.
장승포초등학교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안마련도 논의됐다.
장승포초교 학생수가 지난해에 비해 1백30명이 늘어 급식문제가 심각하지만 교육청은 급식소 증축은 불가하고 식판 구비와 좌석수를 최대한 넓혀 해결할 방법 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옥은숙 지회장은 능포초등학교 학생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며 두 학교의 학군조정을 건의했지만 교육청은 학군조정을 꼭 해 달라는 적극적인 민원요구가 없어 학군조정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참교육거제지회는 저학년 학생들의 급식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학생수 과밀로 도서관을 교실로 사용하는 등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따르는데도 학부모들의 민원이 없어 학구조정을 하지 않는 것은 발전된 교육행정이 아니라며 교육청이 의지를 갖고 해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학교운영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 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 강좌가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길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