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스템으로 인사혁명 꿈꾸는 거제시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사혁명 꿈꾸는 거제시
  • 거제신문
  • 승인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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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신문고 제도·인사청탁 근절 기준 설정·직원 참여인사제도 시행

거제시가 인사문제로 망신당하는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획기적인 인사제도 개선안을 지난달 24일 꺼내들었다.

시는 이날 △인사 신문고 제도 운영 △인사 청탁 근절을 위한 기준 설정 △직위공모제 실시 등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처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해 비리와 부정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사운영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 및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위해 추진하는 '인사 신문고 제도'는 인사에 관한 부정, 비리사례 및 제도 개선 등을 직원들이 자유롭게 제보하고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 수시로 해결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청홈페이지 또는 새올행정시스템에 게시판을 개설하고 감사법무담당관이 관리하도록 한다. 이 게시판에는 불공정 인사, 금품 및 향응 수수 등 인사비리, 특혜인사 등에 대한 사례 제보와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제보사항 및 처리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가입 없이 본인 희망에 따라 기명 또는 무기명으로 제보할 수 있으며 제보자에게는 불이익이 절대 없도록 보장하는 한편 부정 및 비리를 적발해 기명으로 제보한 직원은 포상할 예정이다.

인사청탁 근절을 위한 방법으로 시는 청탁의 범위를 설정하고 인사 관련 금품수수 적발시 주고 받은 직원 모두를 중징계할 방침이다.

특히 인사승진에 배제된 당사자가 불만을 제기할 경우 청탁여부에 대한 본인 명단을 공개하며 인사사전예고시 승진 배수 범위 내 후보자 명부도 전원 공개해 직원들이 승진 후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직위공모제'를 실시해 직원 투표를 통해 적임자를 결정하며, 희망전보제도를 시행, 인사운영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현장 민원부서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소수직렬 및 장애인, 여성공무원을 우대하는 대책도 내놓았다. 특히 전보인사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오해와 의혹이 없도록 했다.

시가 이처럼 인사제도개선안을 발표한 이유는 민선5기 출범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인사운영에 대한 내부직원들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데다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인사부문의 평가가 저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의 2012년 인사관련 청렴도는 전국 73개 시 중 58위에 그쳤으며 내부 청렴도는 2011년 3등급에서 2012년 4등급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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