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업 총사업비 252억 중 설계비 등 30억 올 예산 반영

거제시가 미래의 먹거리인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유치는 거제가 명실상부한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쾌거로, 해양플랜트가 거제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이 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거제시와 부산, 창원, 김해, 통영, 하동 등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거제는 행정과 의회, 정치권, 조선업계가 합심해 총력을 다한 끝에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건립은 3단계에 걸쳐 1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진행될 예정이며, 1단계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252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시설로는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동(건평 800평),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평가시험동(4800평), 기자재 시험성능동(2850평), 해양플랜트 사고재현 및 시험동(2300평), 시설지원동(250평), 교육마케팅 지원동(1500평), 다목적 시험장(3000평), 기숙사 및 게스트 하우스(300평) 등이 들어서 3만 평의 부지에 연 건평 1만710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해양플랜트기반 기술 개발, 기자재 업체의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교육,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 운영의 기본 원칙은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 어젠다 대응기술 개발, 국가 차원의 지속 가능한 해양플랜트산업 지원기반 구축, 대형 중장기 R&D 프로그램 및 민간 출자사업 진행 등이다.
세계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조선업체의 해양플랜트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5만여 명의 해양플랜트 분야 전환 재교육 대상자가 있는 거제시에 지원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획득한 것으로, 해양플랜트산업 분야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대형 조선소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체계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자재 부품 국산화, 지역 기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새해 시작과 함께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산업도시인 거제시에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선도할 핵심 신성장산업인 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 토대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선 및 해양플랜트산업과 관련한 각종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의 거제 유치에 힘써 조선해양산업의 메카 거제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산업 고도화 및 집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