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원 이상 매출·130억 달러 이상 수주 달성 목표 설정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대표이사는 2013년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3일 성만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들과 함께 회사 주요 식당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덕담을 건네는 ‘2013년 새해 아침인사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계사년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경기 침체로 조선업의 어려움에도 지난해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해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이어 대우조선 열정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고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은 경제 침체 위기에도 대우조선이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되찾는 아주 특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기업으로 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등 전 영역별 최고 수준을 갖춘 EPCI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Installation, Commissioning contract) 전문 업체로서 대변신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해 이상의 치열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고객에 대한 신뢰와 내부 결속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이사는 “회사의 비전과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개개인의 안전”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자중자애’ 해 무사고·무재해 작업장을 달성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은 2013년 불확실한 세계 경기 속에서 향후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될 친환경 선박, 육·해상 플랜트, 풍력발전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에 대한 필수 투자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1등 조선·해양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종합엔지니어링그룹(EPCIC)’ 도약을 선언했으며, 올해 14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과 130억 달러 이상 수주 달성을 경영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