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도심 곳곳이 불법 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거제시가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연락처로 기재된 전화가 대부분 대포폰이거나 적발되더라도 가벼운 벌금만 내면 그만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단속을 우습게 알고 다음 날이면 여지없이 도심 곳곳이 불법 전단지로 도배된다.
이로 인해 도심상가 대부분 상인들이 출근과 동시에 쓰레기로 변해버린 불법 전단지 청소로 일과를 시작한다.
특히 문제는 전단지 내용 대부분이 선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청소년이 보기에 민망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거리에 버려진 불법 전단지 내용은 여과없이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순간적인 광고효과를 노린 불법 전단지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의 영혼이 병들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청소년들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정적 내용으로 도배된 불법 전단지를 근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을 강화하는 것이다. 선정적 내용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전단지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사람에게 지금보다 몇 배의 높은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입법기관인 국회가 나서야 한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법 개정을 발의해야 할 것이다. 거제시민이 김 의원을 선택한 정당성을 보여주는 길이 바로 올바른 법개정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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