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반영해 달라"vs"너무 앞서가도 안좋다"
"주민의견 반영해 달라"vs"너무 앞서가도 안좋다"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01.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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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동 주민들, 국지도58호선 관련 2개 노선안 제시 후 의견수렴 요구
시 "관련 절차 진행 중…용역업체 선정 후 순차적 진행 바람직" 주장

▲ 수양동 주민들이 제안한 송정∼문동간 국지도 58호선 노선안.

수양동 주민들이 송정IC에서 문동의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58호선) 노선 설계와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거제시에 요구하고 2개의 노선안을 제시했다.

반면 거제시는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너무 앞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해 7월 정부안으로 최종 채택된 뒤 지난 연말부터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사 선정 작업에 나서 오는 3월경 용역사를 선정할 예정에 있는 이 도로에 대해 벌써부터 주민요구 반영을 주장하는 이유는 마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2007년 초 추진하다가 비용편익비율(Benefit Cost, B/C) 문제로 중단됐던 거제~통영간 고속도로의 송정IC 접속도로 추진 때와 같은 파행을 겪지 않기 위한 조치다.

당시 추진했던 접속도로의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양정~수월~수양~해명마을로 이어지는 노선이 마을과 너무 가까이 인접해 민가 지붕 위를 관통하고 곳곳에 교각이 세워지는 등 주민생활에 심각한 피해가 예견돼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지역 주민들은 지역주민 여론을 수렴하고 주민 불만이 없도록 직접 2개의 노선안(그림)을 만들어 거제시에 제시했다.

이미 지난 해 5월 이 노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당시 거제시장에게 건의서로 제출되기도 했던 노선안의 핵심은 수양동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새로운 생활주거지역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시 주민 1439명의 연대서명도 첨부됐다.

주민들이 제시한 두 개의 노선안은 마을에서 최대한 떨어진 산쪽의 터널구간으로 건설하고 마을과 접속할 수 있는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또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와의 접속지점은 주변에 장애물이 거의 없는 양정저수지로 제안했다. 이럴 경우 옥포·장승포 방면과 통영 방면으로 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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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관심 2013-01-09 18:38:33
터널입구에서 어거지로 접속시키는 것 보다 접속도 한결편하고,
상동/아주간 진입차량만으로도 복잡할텐데, 수양동쪽에 4차로 확장 예정인 계획도로와 접속하는 접속구간을 만들면 교통도 분산될 것입니다.
고현시내길 복잡하다고 하면서 계속 답도 안나오는 시내를 스쳐지나는 우회도로 만들지말고, 수양동에서 상동으로 통하는 4차선 계획도로 만들면 고현시내 복잡함도 많이 즐어들겁니다.

거제관심 2013-01-09 18:51:50
다른 지역신문에 보니 야부마을 저수지에서 진출입로를 만드는 계획안이 있다는 말이 있던데, 양정저수지에서 양방향 진출입이 원활하게되면, 옥포, 아주, 장승포 지역은 아주터널로 연결 통행이 가능하니, 기존 진출입로와 거리도 얼마되지 않는 야부마을 저수지에 진출입로를 만들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단 (구)양정리 농림지역 한복판을 지나므로 양정리 주민들이 거부감 느끼지 않는 건설방법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수양동 2013-01-11 11:32:00
아주 적합한 의견 입니다 적극 반영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