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방 잡아놓고 범행 모의 ‘겁 없는 중학생들’
여관방 잡아놓고 범행 모의 ‘겁 없는 중학생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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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署, 차량·오토바이·식당 대상 2400만원 상당 금품 절취한 일당 16명 무더기 검거

주택가와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과 오토바이, 식당 등을 대상으로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중학생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여관방을 잡아 놓고 범행을 모의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0일 도로변 주차차량과 식당 등을 대상으로 총 19회에 걸쳐 2400만원의 금품을 훔친 중학생 박모 군 등 16명을 붙잡아  박 군과 이모 군 등 2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모 군 등 2명을 통영구치소에 재감인하고, 추모 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 정모 군 등 2명을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12월17일까지 망보기와 털이 등으로 조를 이뤄 고현과 장평동 일대 주택가와 도로변 등지에 차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한 차량에 들어가 총 12차례에 걸쳐 가방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다.

이들이 또 오토바이 4대를 훔치고 일반 식당 3곳에도 침입해 금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모의를 위해 여관을 잡아 이용하는 등의 대담함을 보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지역 중학생 선후배 사이로 여관방에서 투숙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수절도, 공동상해, 무면허운전 등으로 전과가 있는 학생이 7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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