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쑥염소 브랜드화 이끌겠다"
"약쑥염소 브랜드화 이끌겠다"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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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전업농협회 거제 약쑥염소 작목반 발족
거제 염소산업 활성화로 농가소득 극대화 '힘찬 발걸음'

거제 약쑥흑염소 작목반이 발족했다. (사)전국 흑염소 전업농협회 거제시지부(지부장 여수원)는 지난 9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거제 약쑥흑염소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가졌다.

거제 약쑥흑염소 작목반은 거제시에서 흑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를 주축으로 해 타 시군에 비해 영세하고 낙후돼 있는 거제시 염소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직했다.

거제시지부는 사육 농가 간 정보교류와 흑염소 우량 품종 개량·보급 사업을 추진하며, 특히 쑥을 이용한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거제 약쑥흑염소 브랜드 사업을 통한 농가 소득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제시지부 사양관리 분야 자문위원(장성택 전 통영시 흑염소 영농조합회장), 행정·법률분야 자문위원(유수상 전 거제시의원), 홍보·판촉분야 자문위원(김갑상 거제뉴스아이 대표) 등을 둬 흑염소 홍보 및 판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거제시지부는 지난해 10월 준비모임을 가지고 11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12월에는 동부면 부춘리에 1800㎡ 가량의 쑥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여수원 지부장은 "거제지역은 염소 산업 소비는 물론 축산 자체가 많이 위축돼 있다"며 "사육 농가 브랜드화를 통한 소비 촉진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오늘 발족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 지부장은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쑥은 성인병과 부인병 예방은 물론 구충작용 등 효능이 뛰어나 약쑥염소를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쑥을 브랜드화 하기로 했다"며 "2014년까지 사육 두수를 2000마리로 늘리고 식당과 건강원 등 협력업소와 판매장 등을 설치해 염소 산업을 활성화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창규 농정과장은 "올해부터 염소고기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되는 만큼 오늘 발족식이 사양 기술 향상과 체계적인 유통망을 조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재 거제에 220개 농가에서 1300여 마리의 염소를 사육하는데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 등을 기대하며, 구제역 예방접종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지부는 현재 회원 11명에 580여 마리의 염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원수를 꾸준히 늘려나가 거제시 염소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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