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네이벌 아키텍트’ 4척 등 5년 연속 9척 이상…30년간 131척 배출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2012년 한 해 9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해냈다.
대우조선은 최근 발간된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에 4척, ‘페어플레이’에 2척, 미국의 ‘마린로그’와 ‘마리타임 리포터’에 각각 3척 등 총 9척이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종별로는 원유운반선이 4척으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이 3척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정유운반선과 여객선도 각각 1척씩 선정됐다.
특히 3개 잡지에 동시 선정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397m. 너비 53.6m에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총 1만6020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이 선박은 지금까지 건조된 전 세계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달 초 영국에 처음 입항할 당시 BBC를 비롯한 해외 유력 외신들이 관심 있게 다룬 바 있다.
2개 잡지에 동시 선정된 여객선 역시 쇼핑센터와 유아 놀이시설, 레스토랑, 수영장, 나이트클럽, 인터넷 카페 등을 갖추고 최대 35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 1060대의 자동차가 수용 가능한 준 크루즈선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춘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을 적극 개발해 적용한 것이 최우수 선박 선정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신선종·신기술 개발을 통해 명품 조선소로서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1982년 첫 건조 선박인 ‘바우 파이오니어’호가 최초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래 올해까지 30년간 131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