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범죄 용의자를 찾아내는 도구 정도로 우리는 흔히 접한다. 하지만 이 CCTV라는 게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한 것은 이미 오래다.
관공서나 기관, 학교 등은 물론이고 웬만한 상가나 음식점, 주차장 등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바로 CCTV다.
CCTV 자체가 보편화 되고 생활화 되면서 설치 비용도 많이 저렴해졌다. 그런 경향 때문에 거제지역에서도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가지고 CCTV 판매·설치를 하고 있는 업소가 8군데나 된다.
그 중에서도 고현동 계룡중학교 맞은편 쌍용자동차 옆에 있는 '일성정보통신(대표 장길호)'이 CCTV 설치에 있어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장길호(47) 대표는 "CCTV 특성상 학교 신축과 의회 리모델링 등 관 발주 통신공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하지만 요즘은 원룸이나 상가 주차장 등 웬만한 신축 건물에는 CCTV가 반드시 설치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요즘 아무래도 도난이나 차량 파손 등이 빈번하다보니 금은방, 옷가게, 식당 카운터 등에 실내 방범용으로 CCTV를 많이 설치한다"며 "학교 같은 곳에서도 학교 곳곳의 구석진 우범지역 같은 곳에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많이 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에 CCTV 매장이 많이 없을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소위 말해 '부르는게 값'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도 저렴한 가격 검색이 가능한데다 매장이 많이 생겨나면서 가격대eh 많이 하향됐다. 개인이 구매하는 CCTV의 경우 평균 가격이 실내형의 경우 6만∼8만원, 실외형이 15만∼30만원 선이다. 여기에 모니터 구입비가 15만원 정도 추가되며, 녹화장비는 화질에 따라 30만∼270만원까지 선택폭이 넓다.
즉 최저로 했을 경우 50aks∼60만원 정도면 CCTV 설치가 가능하다. 별도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훼손되거나 고장이 날 경우 AS 실비 정도는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CCTV 설치까지는 대략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가장 먼저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CCTV의 용도를 파악한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해 고객이 설치하려는 목적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물색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그 장소에 CCTV를 설치하고 각종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26년 동안 키폰전화기·인터넷·건설통신 등 통신업 관련 일만 해왔다는 장 대표는 "우리 매장의 경우는 출장비를 받지 않는다"며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게 입소문을 타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TV 설치로 도난이나 차량 파손 등 타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며 "각종 범죄나 사고 등에서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덧붙였다.
개인 사생활 침해 등 다른 용도로 악용되지만 않는다면 방범용으로 그만인 CCTV. 내가 항상 지켜봐야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만 매달릴 수 없다면 성능 뛰어나고 저렴한 CCTV를 하나 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예전보다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 일과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