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는 거제지회 산하 8개 지부에서 각각 10명씩 총 80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지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예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회장 선거는 31일 오후 7시 열린다.
기호 1번 조유정 후보는 '새로운 20년 예술로 생동하는 거제예총'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구조적 변화와 창작을 유도하고 모든 지역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예술·문화인들의 소중한 재능들을 시민들과 공유해 거제가 대한민국 예술문화의 중심이 되고 희망이 되도록 열정을 다바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2번 김운항 후보는 32년간 거제예술과 함께 해 온 경험을 토대로 지역기업체의 메세나(예술 후원자)를 적극 추진해 안정적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면서 후원회 조직, 회원 복지사업에 적극 나서 예술인 마을을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주춧돌을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거시적 안목으로 예총회관 건립의 토대를 만들어 예총 및 각 지부 사무실, 회의실, 전시실, 연습실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공약했다.
사등면 출신인 조유정 후보는 대중가요 가수로 활동하면서 국악협회거제지부 창립이사, 조유정 실용음악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조 후보는 KBS라디오 '즐거운 저녁길' 출연 등 각종 방송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관 전임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승포동 출신인 김운항 후보는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청마탄생 100주년 기념축제 운영위원장, 선상문학예술축제 추진·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일운면에서 '윤들펜션'을 운영하며, 시집으로는 '가실바꾸미의 초상', '그리움 그리고 사랑' 등이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회장은 박영숙 현 지회장에 이어 6대 지회장으로 4년간 거제예총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