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공채 여성공무원 출신 최초의 동장이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이웃집 아주머니처럼 동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고 배려하는 친근한 동장이 되고 싶다"면서 "맡은 임무에 책임을 지고 장승포동 발전에 매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동장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76년. 거제군 신현면 총무계를 시작으로 사회복지과, 민원지적과 등을 두루 거쳤고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을 받으며 모범적인 공직생활을 계속해왔다.
김 동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승진 소식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고 승진인사에서 여성 공무원들을 배려하는 시장의 방침에 고마움을 느꼈다"면서 "공직생활 37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얼굴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일과 생활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첫날 마전·능포동과의 통합, 호국평화공원 조성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김 동장은 지역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주민들과의 논의를 통해 순리적으로 풀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승포 지역과 별다른 인연이 없어 당분간은 많은 분들을 만나며 배운다는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면서 "여성동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동민들의 신뢰를 얻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 공직사회 세 번째 여성사무관인 김 동장은 후배 여성 공무원들에게도 충고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 동장은 "여성 공무원의 경우 세심함과 청렴도 등에서 남자 공무원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인관계 등 다소 미흡한 점만 보완한다면 공직사회의 중추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