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전동에 사는 한 독지가가 마전동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한 120만원을 최근 마전동 주민자치센터(동장 김인태)에서 마전초등학교(교장 김석상)에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이 알려져 주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장학금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한 독지가가 마전동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한 것을 마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협의를 거쳐 미래의 동량이 될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낫다고 판단, 마전초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된 것이다.
김석상 교장은 “얼마전 우수 자치센터로 선정돼 받은 상금 7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불우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전달해 용기를 주는데 사용했는데, 이번에 또 기탁 받게 돼 기쁘다”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사회가 바라는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더욱 노력 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훈훈한 사랑을 실천한 익명의 독지가에게 “함께 정을 나누는 분이 있어 가슴이 따뜻하고, 우리 아이들이 그 마음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잊지 않았다.
마전초는 독지가의 뜻을 충분히 살려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2월 학교가 개학하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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