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지역언론협의회(회장 박춘광)는 지난 24일 오후 7시 고현동 거제수협뷔페에서 김한표 국회의원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이슈인 차세대산단, 해양플랜트 지원센터, 도의원 보궐선거, 저도 관리권 이양 등 다양한 현안들이 거론됐다.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인 차세대산단 입지선정 문제와 관련 김한표 의원은 사곡만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큰 관점에서는 사곡만이 적지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용역한 결과가 여의치 못하다는 것은 안타깝다"며 "하지만 시대흐름이나 부지매입, 민원 등 주변상황의 변화로 최근 거제시의 입장 변화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산단을 조성할 경우 향후 2017년 착공 예정인 KTX 거제철도사업, 풍력·해양플랜트 등 제2의 조선산업을 위한 부지확보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양대조선소를 위해서라도 최소한 100만평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연 의원 사퇴로 인한 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아직 구체적 기준은 없지만 먼저 민의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능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아직 거론되는 후보는 없다"고 답했다.
거제경찰서장 출신인 김 의원은 거제경찰서 1급지 승급 문제도 언급했다. 거제경찰서 1급지 승급문제가 지난해 경찰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행안부에서 심사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올해 안에는 거제경찰서를 1급지로 승급시키겠다는 관계기관들의 답변을 받고 있다"며 "거제시민들의 치안이 걸려있는 만큼 꼭 승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고현항 인공섬, 교통망, 도시가스 문제, 외국인전용타운 조성, 저도·지심도 반환 등 지역현안을 놓고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거제지역언론협의회 박춘광 회장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역현안을 고민하기 위한 마련한 자리"라며 "거제시민을 대표한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 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김한표 국회의원은 "어렵게 당선된 만큼 단 하루를 단 한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거제시와 시민을 위해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국회의원직에 임하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잘하는 일은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고 잘못된 부분은 가감없이 지적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