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거제점 앞 국도14호선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거제시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각종 단체를 활용한 교통지도 활동이 상시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관련기사 본지 1월16일자 1면 보도)는 지적이다.
특히 차량정체로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비용 발생의 해소를 위해서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이들 교통지도원의 운영비를 홈플러스 거제점과 디큐브백화점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홈플러스 거제점 앞 국도 14호선은 원활한 차량 통행 등을 위해 주말과 주중 경찰관 2~3명이 출동해 신호등 조작, 차량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와 디큐브백화점 입·출구 쪽은 이들 회사의 근무자들이 차량 통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쏟아져 나오는 주말 오후와 조선근로자의 주중 퇴근 시간대에는 이들의 교통지도가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좁은 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몰리며 각 차선별 진행에만 몰두하다 보니 교차로 꼬리물기 등의 병폐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또 경찰인력의 경우 긴급한 출동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통제에 필요한 인원 차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다 차량통제 활동이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경찰력 낭비라는 일부의 비난까지 나오고 있어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도의 차량정체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경찰인력이 동원되고 있다"며 "교통지도가 가능한 모범운전자회나 해병전우회를 상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경찰력 낭비도 막고 교통흐름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홈플러스 거제점과 디큐브백화점에서 이들 인력 운용에 대한 자금을 부담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행정에서도 차량정체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시행 가능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디큐브백화점 측에 교통인력 배치 등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비용 청구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면서 "경찰과 협의해 문제점 해소를 위한 논의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