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산단,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으로 유턴
차세대 산단,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으로 유턴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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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 지난 28일 기자회견 자청해 산단 성격 및 입지 재검토 당위성 설명
덕곡 각종 문제점 불거져 추진 난항…사곡만에 100만평 규모 부지 검토

▲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차세대 산업단지의 위치변경 문제 등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세대산업단지 입지 재검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청 덕곡만 차세대산업단지 추진의 문제점과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 필요성, 남부내륙철도 개설에 대비한 역사 및 물류용지 확보문제 등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하청 덕곡만의 경우 집단민원 발생과 분양가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 각종 문제점이 도출되며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통령 당선자와 도지사의 공약에 따른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돼 산업단지의 성격과 입지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용역을 통해 차세대산단의 입지 1순위로 하청 덕곡만이 나왔지만 용역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철저한 현장검증을 통해 덕곡만의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입지와 산단 성격의 빠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명확한 것이 아니기에 지난 도지사 방문 때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했다"며 "당시 홍준표 지사가 죽도국가산업단지를 확장하는 개념에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 문제를 접근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해 100만평 이상 대규모 개발 시 충분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사곡만 지역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현재 거제지역의 경우 높은 지가 등으로 산단지역의 분양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순수 민간투자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면서 "국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산업단지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거제~김천 간 남부내륙철도 개설과 관련해 권 시장은 "경남도와 철도가 지나는 인근 시군에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철도역사 부지를 지정해 건의한다면 국가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역민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의 최종 목표는 지역의 신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행정 수장으로 독단에 가까운 판단일 수 있지만, 가야 할 방향이 분명하다면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거제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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