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청 동백회(회장 박세정)는 거제시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해 지난 29일 다문화가족 한국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음식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내·외국인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16명과 동백회원 15여 명은 김영미 생활자원담당 주무관의 지도하에 절편, 인절미, 강정, 유과, 잡채 만들기에 도전했다.
5년차 결혼이민자 팜티하이옌(29·베트남) 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게 바로 음식문화였다”며 “이제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한국 사람이 다 됐지만 아직 적응 중에 있는 새내기 다문화가정 주부에게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음식 만들기 행사를 마친 뒤 옹기종기 둘러 앉아 이날 만든 전통음식과 떡국을 먹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박세정 회장은 “다문화라는 말이 없어져야만 그들을 진정한 우리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그들을 우리와 다르지 않는 시선으로 봐 주는 것이 최대한의 배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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