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건전한 노년을 보내자
일하면서 건전한 노년을 보내자
  • 김창민 기자
  • 승인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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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 여성노인 140명 몰려 … 학교급식도우미, 다문화요리지원 등 사업 다양

여성은 늙어서도 일을 잘 할 수 있다. 특유의 섬세함과 성실함에 살아온 연륜과 경험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여지없이 확인시켜준 현장이 있었다.

지난 1일 거제시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3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에 60세 이상 여성노인 140여 명이 몰렸다. 이 발대식은 거제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옥정희·이하 센터)에서 주관해 앞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벌일 노인일자리지원사업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행사였다.

사업은 초등학교급식도우미사업, 보육시설급식도우미사업, 다문화가정생활요리지원사업, 지역아동센터연계사업 등 모두 4개 사업 190명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급식도우미사업은 오량초등학교, 신현초등학교 등 12개 학교에서 저학년을 대상으로 급식배분 및 정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보육시설급식도우미사업 또한 40여 곳의 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도우미활동을 하는 공익형 사업이다.

또 뚝배기속 사랑채움이라 이름 붙여진 다문화가정생활요리지원사업은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1대1로 대면, 한국음식 및 생활요리법을 전수하고 이주여성과의 교류를 통해 상호간 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는 복지형 사업이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연계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내에 파견돼 아동의 방과 후 교육지도와 귀가지원, 센터 내 시설 및 급식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들을 통해 여성노인의 노동력 활용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노인은 "음식 만들기는 평생을 해온 일이기 때문에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을 함으로써 노년을 건전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여성노인들도 훌륭한 인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위생과 안전에 유의하면서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사업방향 설명, 위생교육, 사업별 오리엔테이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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