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장 먼저 채취되는 거제 고로쇠 많이 드세요"
"전국 가장 먼저 채취되는 거제 고로쇠 많이 드세요"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3.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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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거제고로쇠약수제 개최…겨울비 많이 내려 생산량 증가 기대

▲ 지난달 30일 열린 '제16회 거제고로쇠약수제'에서 거제고로쇠협의회 관계자들이 고로쇠 약수제례를 올리고 있다.

"올 겨울 초장에 날씨가 춥다가 2월이 되면서 날씨가 풀리면 물(고로쇠 수액)이 많이 날 겁니다. 또 비도 많이 와줘서 더 좋을 겁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16회 거제고로쇠약수제'에서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올 봄 고로쇠수액 농사가 풍년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추운날씨와 많은 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로쇠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산신제'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금은 폐교된 동부면 구천분교에서 거제고로쇠협의회 김양운 회장을 비롯해 회원 및 내빈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채취되는 거제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와 풍성한 채취를 기원하기 위해 열렸다.

거제 고로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날 행사의 취지에 부응이라도 하듯 KBS와 KNN 등 방송국에서 이날 행사취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동부여성농악회의 신명나는 농악을 시작으로 고로쇠 약수 제례, 시음회, 떡국 시식회, 길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로쇠협의회 김양운 회장은 "고로쇠 농사의 풍년을 하늘과 산에 고하고 음용하시는 거제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무탈 없이 건강하기를 기원한다"며 "전국에서 제일 먼저 채취되는 거제 고로쇠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시음하시고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부터 진행된 고로쇠약수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축제 형태로 진행되다 2008년까지 마라톤을 겸한 행사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2009년부터 이날 행사와 같은 산신제를 겸한 약수제로 재출범했다.

한편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는 거제시 노자산, 가라산, 북병산, 계룡산 자락에 약 2만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연간 고로쇠 수액 생산량은 40만 리터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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