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란 거북선, 닻 내리다
임진란 거북선, 닻 내리다
  • 김창민 기자
  • 승인 2013.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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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척째…지난 4일 옥포항서 입항식 치러
안전공사·조례 제정 뒤 4월께 무료 관람 가능

▲ 전시 및 체험승선용 임진란 거북선이 지난 30일 옥포항에 입항함으로써 거제는 2척의 거북선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 4일 옥포항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임진란 거북선 입항식'.

거제가 또다른 거북선을 보유하게 됐다. 충청남도 서천 군장조선소에서 전시 및 체험승선용 무동력선으로 건조된 거북선이 지난달 30일 옥포항에 입항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개발공사에서 건조해 지세포 조선해양박물관 부지에 육상 거치돼 있는 1592거북선에 이어 2척의 거북선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입항한 거북선은 총 7억4500만원이 투입돼 길이 25.6m, 폭 6.85m, 높이 6m로 건조된 것으로서 좌현과 우현에 각각 7개의 노와 치 돛대 돛 등이 있으며 전체 무게는 122톤에 달한다.

이번 거북선은 지난 2011년 지세포의 거북선이 '짝퉁' 논란에 휘말리며 제작중지 요구가 빗발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해 12월 준공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거제에 있는 2척의 거북선은 주요제원과 외형이 비슷하지만 이번 거북선은 내부 관람 동선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시민의 관람이 보다 용이하다는 평이다.

거제시는 전기공사 및 안전공사를 거친 뒤 관련 조례를 제정해 오는 4월경 시민에게 무료로 거북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4일 옥포항에서 권민호 시장, 황종명 의장 등 내빈들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란 거북선 입항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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