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거제도' 바보연기 '빵터졌네'
'개콘 거제도' 바보연기 '빵터졌네'
  • 박근철 기자
  • 승인 2013.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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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 개그맨 신보라, 정태호와 호흡 맞춘 새 코너 '인기 예감'

거제를 배경으로 선보인 개그프로그램의 한 코너가 첫 방송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KBS2TV 예능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거제 출신 개그맨 신보라와 정태호·김민경이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거제도'(사진)라는 코너가 그 것.

이날 신보라는 다른 코너인 '용감한 녀석들'에 나오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짧은 머리 가발에 머리에는 꽃을 달고 핑크색 셔츠에 노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나왔다.

상대역인 정태호도 콧물을 그리고는 신보라와 함께 '쌍쌍'으로 바보 연기에 나서 관객들의 배꼽을 잡기 위해 '어리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신보라와 정태호는 '엉터리 구구단 외기'로 새 코너의 시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정태호가 신보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자 신보라는 "나 좋아하지 마라. 나는 나쁜 남자 좋아한다"고 말했고, 정태호는 신보라의 머리를 세차게 때리고는 침을 뱉는 모습을 연출하며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신보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정태호가 신보라에게 "나는 엄마같은 여자가 좋다"고 이상형을 밝히자 신보라는 "이게 어디서 엄마 앞에서 침을 뱉냐"며 정태호의 엉덩이를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경상도 사투리로 옥신각신 '사랑 싸움'을 하는 둘 사이에 신보라의 엄마 역으로 등장하는 김민경의 코믹연기까지 더해져 새 코너 첫 방영은 높은 시청률로 반영됐다. 하지만 새 코너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도 쏟아졌다.

'개그콘서트' 게시판에는 "신보라의 바보연기, 정말 색다른 느낌 짱!" "짜임새나 구성보다 두 개그맨의 개인기가 빛나더군요. 역시 이름값을 하는…." "오늘 거제도 엄청 재미있었어요. 아! 신보라 언니 바보연기 진짜 대박" "PD님들아, 고정코너로 해주십쇼" 등등 새 코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반면 "사투리가 북한 사투리 억양이다" "거제도 시민 비하하지 마라. 거제도 시민 다 바보처럼 보인다" 등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 글도 상당수 있어 과제를 남겼다.

의욕적으로 선보인 새 코너 '거제도'가 다음 주 방영분에서는 시청자들의 찬반의견을 반영, 수정·보완해 어떤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찾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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