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 치매 고통 분담 나섰다
시보건소, 치매 고통 분담 나섰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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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상담센터 전담 간호사 채용…조기검진·치료관리비 등 지원

거제시보건소가 올해부터 치매에 대한 본격적인 관리에 나섰다.

시보건소는 지난 1월부터 전담 간호사를 채용해 치매상담센터 운영에 나서 치매 상담 및 교육, 치매 조기검진,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치매 환자 지원용품 제공, 치매 인식표 무료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치매상담센터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시민 중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간단한 치매 선별검사(기억력 등 인지기능검사)를 통해 치매 위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결과 인지저하로 나타나면 보건소와 협약한 거제정신건강의학의원과 21C한일병원에 의뢰해 무료로 치매 진단검사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상담센터는 치매 치료제를 먹고 있는 환자에게 관리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원 대상자는 거제시에 주소를 둔 만 60세 이상(195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인 노인 중 치매로 진단받고 치료제를 복용 중인 대상자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 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이하인 경우 해당된다.

처방 개월 수에 따라 약제비와 진료비를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신청은 치매 진단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치매 치료제가 포함된 병원 처방전, 통장 사본을 가지고 보건소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이 밖에 상담센터는 치매 환자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대소변 관리에 필요한 보조용품 4종, 식사나 입 세척 보조용품 2종 등 일상생활 보조용품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휠체어와 보행기 등 재활용품을 빌려준다.

또 실종되는 치매 노인을 줄이기 위해 치매 인식표를 보급하고 있으며, 인식표를 받으려면 치매 환자 사진 1장을 지참해 보건소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 신청하면 된다. 특히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 복지관과 연계해 매월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상담센터 운영이 치매 때문에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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