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일괄매각은 안될 말
대우조선 일괄매각은 안될 말
  • 거제신문
  • 승인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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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주) 매각문제와 관련, 거제시 의회와 경남도 의회가 잇따라 한국산업은행에 건의(안) 했다.

의회의 건의(안)는 일괄매각 반대, 자본과 경영 분리, 국외 매각 반대, 우리사주 조합형태 인수 등이 주요골자다. 그런데도 현재 정부와 한국산업은행 측은 해외매각 등 일괄매각방식을 고수하는 상태다.

정부와 한국산업은행 측이 추진 중인 매각방식은 잘못돼도 한참은 잘못됐다. 이들의 방식은 대우 노동자들을 비롯한 거제시민과 나아가 경남인의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로 여겨진다.  의회와 대우조선 노동자들, 그리고 시민들은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 ▲자본과 경영 분리 ▲국외 매각 반대 ▲우리사주 조합형태 인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 때 대우조선은 노사분규, 자금압박 등 어려운 시기가 많았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피땀과 거제시민, 경남인의 도움 속에 어려웠던 여건을 극복하고 오늘날 정상궤도에 우뚝 섰다.

이곳 대우조선에는 우리의 애환과 정서가 녹아있고 특히 우리의 애정이 스며 있다. 때문에 대우조선은 우리의 품속에서 성장해가는 것이 마땅하다.

현재 정부와 산업은행 측의 대우조선 매각형태는 「잘 키워 온 기업을 통째로 그저 먹겠다」는 심보와 뭐가 다르랴,

지금 대우조선은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50%를 담당하고 있다. 더구나 협력사를 포함한 2만여 종사자, 연간 2백여억 원에 이르는 지방세 납부실적을 감안할 경우, 이곳이 어찌 지역의 효자산업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경남인의 정서를 껴안는 정부, 거제시민과 대우조선 가족들을 위한 한국산업은행의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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