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강화·25인승 전용버스 구입으로 ‘돌풍’ 기대

지난해 연승 가도를 달리며 거제야구를 전국에 알렸던 거제시리틀야구단(감독 김진후)이 21일 해동이기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리틀야구단이 만들어낸 ‘돌풍’의 영향 탓에 올 시즌 학부모들의 기대와 열정은 지난해보다 더 뜨겁기만 하다.
이구동성으로 올해는 작년에 이어 4강권은 당연하고, 더 나아가 전국대회 2개 이상의 우승컵을 기대하는 있는 분위기다.
거제시리틀야구단은 임경목·구현수·고민성 등 주축이던 선수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며 과연 어떤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가며 올 시즌을 꾸려나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시즌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은 안영환·윤수원·김규원·김유연·백승진 이렇게 5명이다.
고학년 선수들의 수가 타 팀에 비해 절대약세지만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저학년들이 잘 받쳐줬다.
수년전부터 경남·부산권에서는 야구신동으로 널리 알려졌던 안영환 선수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중이며, 올 시즌 리틀야구단의 주축선수라 할 수 있다.
지난 동계훈련을 통해 부쩍 직구 스피드가 올라온 윤수원 선수도 마운드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다.
그 외에도 김유연 선수와 6학년의 김동희 선수가 더해지는 리틀야구단의 투수진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의 안방마님 역할을 해야 할 포수에는 김규원 선수가 주로 기용될 전망인데, 김규원 선수는 방망이 솜씨도 뛰어나 팀의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될 것이 확실시 된다.
야신 김성근 감독님의 첫 제자이기도 한 리틀야구단 김진후 감독은 “매년 졸업생들이 빠지고 나면 팀 전력이 많이 약해질듯 하지만 다시 그 자리는 채워지기 마련”이라며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 등을 통해 우리 어린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지게 됐고, 올 시즌에도 전국 최강의 리틀야구단으로 자리매김해 우리 거제시리틀야구단이 진정한 명문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대부분의 전국대회가 서울에서 벌어지는 관계로 이동거리가 멀어 컨디션 조절에 고생했던 우리 어린 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올해부터는 25인승 전용버스 구입으로 좀 더 경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총 6500원 상당의 리틀야구단 전용버스 경비는 거제시에서 1500만원, 거제시야구협회에서 2500만원, 삼성중공업에서 1000만원을 지원하고, 익명의 기부자가 1000만원을 기부해 어린 야구선수들에게 힘이 돼 주었다.
2012년 야구열풍으로 거제시 홍보대사가 됐던 거제시리틀야구단이 올해는 과연 어떤 돌풍을 몰고 올지 다 같이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