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슬기·김정훈 등 12명 200만원씩 받아

행복의 비결은 소유나 받음에 있지않고 나눔에 있다. 예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명언 중 하나다. 나눔을 통해 비로소 행복해진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이 명언이 너무나 어울렸던 현장이 있었다. 바로 지난 18일 옥포 베니키아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아가람 장학회 제1회 장학금 전달식'이다.
아가람장학회(회장 조성만)의 아가람이란 '아름다운 사회를 가꿔나가는 사람들'의 줄임말로써 지난 2007년 옥포지역 결식학생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이 단체는 줄곧 25명의 결식학생을 도우다가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장학회로 사업방침을 전환하면서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해 나눔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장학회로서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었다.

이 자리에서 양나리(거제대 1년) 양, 김정훈(서울대 1년) 군, 장선영(대구대 2년) 양 등 모두 12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또 이상복 자향한의원 원장과 신종엽 소문난떡집 대표가 공로패를 받았다.
이밖에도 장학금 수혜자의 동생들이 직접 축하공연을 마련해 행사 말미에 선보임으로써 즐거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조성만 회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은 모금액을 장학금으로 나눠줄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는 이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복한 앞날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으로 200만원을 받게 된 강슬기(20·거제대 해양조선과 1년) 양은 "열심히 한 보답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장학금을 받은 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현삼 거제교육장, 정지영 거제대 총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회원 50여 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