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 인근 법면 유실된 채 방치 '위험천만'
소동 인근 법면 유실된 채 방치 '위험천만'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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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그린아파트 아래쪽 경사지 일부 붕괴, 주민들 "돌무더기 수시로 떨어져 조치 시급"
시, 현장 확인 결과 안전 문제있는 것으로 파악…3000만원 예산 확보 보강공사 진행

▲ 일운면 소동마을 동성그린아파트 아래쪽 방면 일부가 유실된 채 방치돼 있어 보강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무너진 법면의 모습.

일운면 지세포리 소동마을 동성그린아파트 아래쪽 법면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안전진단과 함께 보강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까지 소동마을에서 소동산장으로 향하는 소동2길 동성그린아파트 아래쪽 도로에 큰 바위와 흙, 나무뿌리 등이 무너진 채 방치돼 있었다.

차량 진행과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의 항의로 바위와 흙더미 등은 말끔히 치워진 상태지만, 붕괴된 법면은 별다른 보강작업이 실시되지 않아 언제 무너질지 모를 상태에 처해 있다.

현재 이곳의 경우 안전공사가 실시돼 있는 일부 법면은 돌과 토사 유출이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은 중장비로 법면을 크게 파놓은 듯 위태한 모습이다.

바위와 흙이 무너진 부분은 계속 흙무더기 등이 도로 쪽으로 흘러내리고 있고, 썩은 나무들이 드러난 나무뿌리 사이에 걸쳐져 경사면에 매달려 있다. 특히 유실된 법면 일부에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재 붕괴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마을주민 A 씨는 "차량은 물론 아이들의 통학로로 이용되는 곳에 집채 만한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면서 "행정에 전화를 해 치워줄 것을 요청했더니 예산문제를 거론하면서 여름쯤이 돼야 한다고 말해 화가 났었는데 어느 날 모두 치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을주민 B 씨는 "경사면이 거의 직각인데다 바위가 무너진 뒤부터 흙무더기들이 수시로 떨어지는 것이 보여 여간 위태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올 겨울엔 기온도 낮고 비도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을 것인데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씨는 "하루라도 빨리 임시조치를 취한 뒤 정확한 안전진단 등을 통해 보강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부분적으로 흙더미가 흘러내리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법면 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운면사무소 관계자는 "해빙기 현장 확인 도중 발견한 사안이어서 수시로 현장을 찾아 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어서 이르면 3월 말이면 보강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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