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들을 부르는 일회성 공연만으로는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관객을 불러 모으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무대에서 거제의 특산품을 활용한 미인대회를 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논란도 있을 테고 초반 시행착오도 다소 겪겠지만 청양의 고추아가씨 같이 유명한 미인대회를 만들어낸다면 분명 괜찮을 것이다. 이름 붙여본다면 '거제 유자아가씨 선발대회'는 어떨까? 오점덕(47·수양동)
사실 공연장이 있는 해금강 쪽은 바람의 언덕, 해금강테마박물관 등 관광자원이 많지만 지리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다. 나라면 아무리 유명한 가수가 공연을 하더라도 찾아가기가 꺼려질 것 같다. 동아리나 동호회들이 그 무대에서 꾸준하게 공연을 펼치도록 한다면 각 회원들과 가족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줄 것이다. 일단은 그렇게 꾸준하게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본다. 김대웅(27·옥포동)
공연장 활성화 이전에 지금의 도로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피서철이 되면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거제의 도로는 그야말로 '지옥'이 되기 때문에 애써서 거기까지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유명가수가 온다할지라도 도리가 없을 듯하다. '공연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공연이 필요한가'보다 '공연장을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가'를 스스로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유현주(68·고현동)
어떤 공연이든 공연 주최 측은 연령별, 성별로 골고루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유치해야한다. 젊은 사람이야 자신이 선택해서 갈 수 있지만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이나 나이 어린 아이들도 쉽게 발걸음 할 수 있는 그런 공연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거제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계속적으로 실시해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심지어 기립박수까지 받을 수 있는 공연을 해금강 야외공연장에서 보고 싶다. 박동기(74·동부면)
야외 공연장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으니 내가 좋아하는 마술공연이 보고 싶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나를 포함한 우리 또래친구들은 대중가요콘서트를 선호한다. 이것이 활성화 된다면 일부러 공연을 보기위해 대도시로 나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 시민들도 좋고, 공연을 찾는 타지사람들에게 거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유진(20·고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