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역 인사들과 물밑접촉 시도 중…후보 단일화 총론에 긍정적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옥포1·2동, 연초·하청·장목면) 보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들이 후보군 물색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경우 김해연 도의원의 사퇴로 갑작스럽게 치러지는데다, 도의원 보궐선거의 특성상 30%대의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어 각 정당별로 지역민에게 잘 알려진 후보를 내놓을지, 참신한 후보를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새누리당은 2~3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야권에 빼앗겼던 도의원 2선거구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총력전에 나설 모양새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이 지난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 학교장은 옥포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당 공천경쟁이라는 예선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도 김해진 거제YMCA 이사장과 김창규 대우투어 대표 등이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인물 외에 제3의 인물이 전격적으로 발탁될 여지도 있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야권의 경우 단일화라는 총론에는 어느 정도 협의를 이룬 상태지만 각 정당별 후보자들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자·타천으로 이세종 전 대우노조 위원장과 정호준 진보정의당 거제위원장 등 몇몇 인물만 거론되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지난 14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여성 후보를 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현재 2명 가량의 여성후보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정확한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면서 "빠른 시일 내 후보를 확정해 야권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역시 후보군 물색에 나선 상태로 대우조선해양 내 인사와 지역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소속 이길종 도의원은 "19일 오후 야당 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명확한 논의를 진행 할 계획"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 세력과 연계한 후보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심상정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를 가진 진보정의당 측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보다는 지역인사 가운데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보신당의 경우 김해연 도의원의 사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자를 내지 않은 채 야권 단일화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는 4월24일 실시된다.
제발 제대로 확인하시고 기사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