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SPC 설립 및 11월 본격적 사업착수 예정

고현항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거제시는 고현항 재개발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부강종합건설(주)·GS건설(주)와 지난 13일 사업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오는 3월중으로 사업 실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변경 및 실시설계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6월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방식도 기존의 '인공섬' 조성 방식에서 매립을 통한 육지부의 확장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업자선정이 끝나면 착공을 위한 부수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오는 11월께 첫 삽을 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8년 삼성중공업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진행하던 중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위기 및 경기침체, 금융경색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2011년 7월 삼성중공업의 참여 중단이라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거제시는 해양관광 도시로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던 중 민간 투자자를 공개모집해 지난해 8월 부강종건과 GS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3개월 이상의 공모 기간을 거쳐 제출된 사업계획을 국책 연구기관에 의뢰해 평가·검토 과정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고, 각자의 역할 분담 등을 정한 사업협약을 준수해 국토해양부 사업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랫동안 사업 시행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 시민들에게 하루 빨리 문화·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거제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