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등 지구의 날 맞아 고현천서 정화활동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음을 당한 동물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린다.
거제환경운동연합과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사(주지 성원스님)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신현읍 수월리 금강사에서 ‘로드-킬(Rord-kill)에 희생된 야생동물 위령제’를 갖고 인간의 편리함 때문에 길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들의 혼을 위로하고 사람들에게 로드-킬의 경각심을 불어넣는다.
거제환경련은 “우리가 자동차와 도로라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동안 우리와 더불어 사는 많은 야생동물들이 도로 위에서 무참히 차에 치여 죽음을 당한다”면서 “로드-킬 실태는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거제지역에서도 연간 2백50여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치여 죽거나 콘크리트 수로에 갇혀 죽음을 맞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필요이상으로 행해지는 각종 난개발은 단순히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넘어 이제 생물의 멸종까지 불러오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련은 위령제에 이어 28일에는 고현천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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