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공부해 학위 취득했습니다”
“회사에서 공부해 학위 취득했습니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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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사내 공과대학 전문학사 학위 수여식·입학식 가져

지난 2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문화관에는 보람과 설렘의 기운이 가득했다.

2013년 삼성중공업 공과대학 전문학사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에 참가한 만학도 사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졸업생들에게는 지난 2년간 강의실에서 동료들과 나눈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 갔고, 입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시작과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들을 위해 박중흠 조선소장을 비롯한 조선소 임원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부산대학교 교수들, 그리고 사원 가족들이 행사장을 찾아 힘찬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위해 ‘드림아카데미’라는 교육과정을 설립했다. 이후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식으로 사내대학 인가를 받아 현재까지 ‘삼성중공업 공과대학’이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4학기 동안 각종 교양과목과 함께 조선공학개론, 해양공학 등의 전공 과목 총 81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도 일과 후 늦은 저녁까지 거제조선소 기술연수원 강의실에서 학구열을 불태운 39명이 당당히 학사모를 썼다.

이번 졸업생 중 최우수상을 차지한 강태구 반장(의장1팀)은 “아무래도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다보니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 버려 애를 먹었다”며 “열심히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들에게 조선 분야에 대해 작은 부분이라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입학한 박유미 사원(쏘테크 구조설계팀)은 “내심 걱정도 되지만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 이왕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꼭 우등생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전문학사 과정에서 나아가 4년제 학사 과정 취득을 위해 2007년부터 부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부산대학교 학사편입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5기 30명의 직원들이 오는 28일 부산대학교에서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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